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땀도 많이 흘리고 기력도 없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특별하게 신경 써야 할 시기가 바로바로 2024년 복날입니다.
복날은 에너지를 보충하고 더위를 이겨낼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날인데요. 오늘은 복날의 의미와 함께 이 시기에 반드시 먹어야 할 전통 음식들을 소개해드리고, 오랜 세월 이어진 풍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날씨가 제법 더워지는 것을 보니 조만간 복날이 코 앞으로 다가올 것 같네요. 이번 2024년 복날 만큼은 몸보신 제대로 해야겠어요!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한 지혜를 나눠보도록 해요.
복날
삼복이라고도 불리는 2024년 복날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초복은 소서와 대서 사이에, 중복은 중순 무렵, 말복은 입추 무렵에 해당됩니다. 삼복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운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시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따라서 옛날부터 삼복 동안에는 건강을 지키고 운기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풍습과 믿음들이 전해 내려왔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삼복의 중요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죠. 과학적으로도 더운 여름철에는 체력 저하, 질병 발생 위험 증가, 사고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024년 복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 복날
복날은 보통 10일 간격으로 찾아와요. 외우기 쉽죠?
- 초복 7월 15일(월) (음력 6월 10일) : 더위에 적응하는 시기로 습도가 높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땀을 흘리는 만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햇빛을 차단하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중복 7월 25일(목) (음력 6월 20일) : 가장 더운 시기로 체력 저하와 열사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가능한 실내에서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여 활동하고 시원하고 가벼운 음식을 섭취하고 매운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말복 8월 14일(수) (음력 7월 11일) :더위가 다소 누그러지는 시기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계절 음식을 섭취하여 건강을 증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4년 초복은 7월 15일(월)입니다. 두 번째 복날인 중복은 7월 25일(목)이며, 마지막 복날인 말복은 8월 14일(수)입니다. 복날은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에 있는 세 번의 절기를 의미하는데요, 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에 해당합니다.
2024년 복날은 건강을 지키고 액운을 막기 위해 특정 음식을 먹는 등 다양한 전통적인 풍습이 있습니다. 무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날로 더운 여름을 버티기 위해 몸과 마음을 재충전 하면 좋은 시기입니다.
복날, 삼복의 유래
2024년 복날의 ‘복( 伏)’자는 엎드릴 복자를 사용하는데요. 사람이 더위를 못 이겨 개처럼 엎드릴 정도로 가장 더운 날짜임을 의미한다고 해요.
삼복은 가을의 기온이 내려오다 여름의 더운 기운이 강렬해 세 번 복종한다는 의미로 쓰이고요. 우리가 매년 무더위를 경험하는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를 삼복이라 하는데, 크게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누어져요.
복날의 전통적 풍습
- 식사 준비와 공양 : 복날에는 조상들에게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올리는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는 조상의 영혼을 기리고, 현재 가족이 건강하고 복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 복날 음식 섭취 : 복날에는 특히 체력을 보강할만한 더위를 이기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합니다. 이러한 음식은 더운 여름철 에너지를 보충하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복날에 꼭 먹어야 할 음식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하는 더위로 가장 더운 날을 2024년 복날이라고 해서 더위를 이겨낼 몸을 보신하는 삼계탕이나 기타 보신용 음식을 먹으며 지내는 것입니다.
삼계탕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죠~ 초복에 삼계탕집을 방문하면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삼계탕에는 인삼, 대추, 마늘 등의 다양한 약재가 들어가는 고칼로리 음식입니다. 좋은 재료로 푹 고아 만든 국물요리인 삼계탕은 체력 회복에 아주 좋은 음식이기도 합니다.
보신탕
전통적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보신탕을 먹기도 하는데요, 저는 아직 먹어보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저희 부모님 세대는 좋아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동물 보호 관점에서 이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감소했지만 전통적으로는 먹어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차가운 국수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차가운 국수도 2024년 복날에 인기가 많습니다. 요즘은 옛날 국수보다도 메밀 국수나 냉면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아요. 꼭 복날이 아니어도 더운 날 시원한 냉면은 무더위에 지친 몸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죠.
복날 여름보양식 Best 7
복날 더위를 삼복더위라고 부르는데요. 옛날에는 차가운 음식을 먹기가 쉽지 않았기에 영양이 가득한 보신탕이나 삼계탕을 먹으며 여름철 삼복더위에 지친 몸과 정신을 회복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합니다.
2024년 복날 꼭 먹어야하는 보양식을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삼계탕
-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좋은 보양식
-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풍부
- 원기 회복 및 혈액 순환 촉진
- 면역 증강 효과
추어탕
- 단백질, 칼슘, 무기질 풍부
- 원기 회복 및 면역력 강화
- 풍부하게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으로 콜레스테롤 감소(혈관 튼튼)
장어
- 고단백질,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 기력보충과 피로회복, 노화방지에 굿!!
오리고기
- 필수 아미노산과 레시틴 풍부
- 신체능력 강화 및 피로해소
- 풍부한 비타민A – 면역세포 기능 촉진
콩국수
- 단백질 공급원
- 스트레스 완화
팥죽
- 열을 식혀주는 효능
- 단백질, 지방, 섬유질, 비타민B1 다량 함유
수박
- 수분 보충
- 과당과 포도당이 체내 흡수를 도와 피로해소에 도움
2024년 복날에는 이처럼 다양한 보양식을 즐기며 건강을 챙길 수 있습니다. 보양식을 먹는 것 외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이 중요합니다. 또한 음식을 너무 과하게 먹지 않도록 주의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일이란?
앞서 말씀드렸듯이 초복날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날로써 첫 번째 2024년 복날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 이후 세 번째 경일로서 음력 6월 10일, 양력으로 7월 15일 월요일입니다.
중복날은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는 시기로써 초복과는 열흘 간격으로 하지 이후 네 번째 경일로써 음력 6월 20일, 양력으로 7월 25일 목요일이 됩니다.
말복날은 더위가 점차 사그라드는 날로써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누그러들며 해에 따라 중복과 말복 사이는 스무날 간격이 되기도 하며, 입추 이후 첫 번째 경일로 음력 7월 11일, 양력 8월 14일 수요일이 됩니다.
여기서 경일이란?
세 번째 경일, 네 번째 경일 등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밖에 없는데 경일이란 “천간지지”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보통 흔히 사용하는 “갑을병정” 등이 10개의 천간에 해당하며 12개 지지 역시 흔히 아는 “자축인묘”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천간지지란 10개의 천간과 12개의 지지를 순서대로 조합하여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등의 순서로 표현하며 시간의 경우는 12개의 지지를 사용해 자시, 축시 등으로 표현하게 됩니다.
- 천간지지 순서
- 10개 천간 :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 12개 지지 :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앞글자가 천간 순서대로 변화하며 뒷글자가 지지 순서대로 변화해 나타냅니다.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 기사, 경오… 이 순서대로 총 60번의 반복을 거치면 다시 “갑자”로 돌아오게 되는데, 61년째가 되었을 때 갑이 다시 돌아왔다고 하여서 “환갑”, 또는 “회갑”이라고 합니다.
연월일의 계산은 일이 60번 지났을 때 월이 바뀌고, 월이 60번 지났을 때 년이 바뀌기 때문에 천간지지에서 갑자년과 을축년 사이, 1년은 360일로 보게 됩니다.
이런 날짜 중 천간 부분에 “경”이 들어가는 것을 경일이라고 하며, 따라서 하지가 지난 다음 경이 들어간 세 번째 날짜가 초복, 네 번째 날짜가 중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경일 개념은 천문의 원리를 반영하기에 일반인들이 천간지지 달력 없이 직접 양력으로 계산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복날의 전통적인 풍습과 음식은 한국 문화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날은 현대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고, 여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중요한 날인데요.
특히 요즘은 과거보다 더 더워졌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음식을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024년 복날에 삼계탕을 치킨으로 대체하지 말아요~~ 이러한 전통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것은 한국 문화의 깊이를 더욱 느낄 수 있는 일이기도 하며, 후대의 사람들에게도 문화를 이어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 생각해요.
2024년 복날 정보가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2024년 장마기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글을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현명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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